070414. 맑음. 몽블랑산악회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영취산(1,075.6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산줄기가 금남 호남정맥이다. 금남 호남정맥이 진안에 이르러 산릉을 북쪽 금남정맥과 남쪽 호남정맥으로 나뉘어진다. 전북 진안은 호남의 지붕이라고 불릴 만큼 평균해발이 290m인 고원지대다. 이 고원지대의 상징이 마이산이다. 마이산은 685m인 암마이봉과 678m인 숫마이봉이 마치 말귀처럼 보여 생긴 이름이다. 마이산은 금강과 섬진강의 부수령을 이루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최근에 발간한 '2000년 한국 하천 일람'에 의하면 장수 영취산에서 마이산을 거쳐 완주 주화산까지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63.3km)을 경계로 남쪽은 섬진강, 북쪽은 금강의 분수령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금강 발원지는 장수군 원수분 마을의 신무산 북쪽 기슭인 뜬봉샘이고, 섬진강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봉 원산암 마을 뒤 천산데미 기슭의 데미샘이다. 마이산은 산 전체가 지방기념물 제66호로, 그리고 마이산을 더욱 유명하게 한 탑사는 지방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이산은 마령 방면 합미산성 일원까지 포함한 면적 16.9㎢가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은 가까이서 보면 군데군데 크고 작은 구멍들이 벌집같이 뚫려 있고, 산 덩어리 전체가 마치 시멘트 콘크리트를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수성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주 옛날 이 지역은 호수였는데, 그 증거로 바위에서 쏘가리 형태의 민물고기 화석과 고동, 조개화석 등이 발견되어 암질이 담수성 역암으로 판명됐고, 지각변동에 의해 바닥이 솟아올라 봉우리가 된 것이다.
내부에서 표면으로 진행한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타포니(Tafoni) 지형이라고 도 한다.
아주 옛날 이 지역은 호수였는데, 그 증거로 바위에서 쏘가리 형태의 민물고기 화석과 고동, 조개화석 등이 발견되어 암질이 담수성 역암으로 판명됐고, 지각변동에 의해 바닥이 솟아올라 봉우리가 된 것이다.
내부에서 표면으로 진행한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타포니(Tafoni) 지형이라고 도 한다.
마이산 아름은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차례 바뀌어 왔다. 신라 때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이라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비로소 마이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마이산은 음과 양을 갖춘 부부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안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마이산의 전설
진안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마이산의 전설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한쌍의 두 신선이 자식을 낳고 살아 가던중 마침내 승천할 때가 이르러 남신이 말하기를"사람들이 승천하는 장면을 보면 부정을 타서 안되니 한밤중에 떠나자"고 말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기는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하였다.
그래서 새벽에 떠나게 되었는데 때마침 일찍 물 길러온 동네 아낙이 승천하려는 장면을 보고 "어머나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하고 소리치자 승천이 틀려 버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 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꼴이 되었구나"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았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앉았다 한다.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긴 하지만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보면 숫마이봉은 새끼봉이 둘 붙어 있고 서쪽 암마이봉은 죄스러움에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 신비스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30번 국도인 은천이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밭고랑을 거쳐 야산을 올라가다 보면 땀이 스며드나 싶어 뒤를 보면 저 멀리 성수산 자락이 보이고 다시 올라치면 눈앞에 떡 버티고 서 있는 우람한 놈이 있으니 숫마이봉이다. 숫마이봉을 옆으로 돌면서 내려서면 은수사에 도착하게 된다. 자그마한 절에 유명한 것은 많다고 한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는 청실배나무와 국내 최대의 북이 있다. 빼놓을수 없는게 석간수로 나오는 약수 한 모금. 은수사에서 내려서면 탑사가 나오고 탑사 구경을 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듯하다가 오른쪽으로 올라채면 광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산이 높지 않아 그리 힘은 들지 않는다. 야산을 걷듯 걷다보면 전망이 좋은 절벽이 나오고 절벽에서는 남부주차장의 벚꽃이 환상적으로 보이며 멀리 광대봉 능선과 비룡대가 훤히 들어온다. 나트막한 봉우리를 두어개 넘나들면 비룡대에 도착하게 된다. 더 진행하기엔 산악회의 하산시간이 걸려서 발걸음을 다시 뒤로 돌린다. 왔던 길로 되돌아오면 탑사에 도착할것이고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의 사이로 들어서면 힘든 계단이 놓여 있다. 두 봉우리 사이를 천황문이라고 부른다. 천황문 숫마이봉에는 화엄굴이 있어 힘들게 계단을 올라 구경하고 내려와서 다시 남부주차장으로 향한다. 마냥 계단이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남부주차장이다. 남부주차장 가성회관이던가 하는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여느 관광지의 음식과는 다르게 맛도 좋고 양도 많다. 서비스로 커피까지 주니 이제는 관광지도 함부로 장사해서는 살아남지 못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