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백팔사찰순례하기

2. 상원사 (원주 치악산)

돗가비 2009. 10. 6. 16:24

050529. 치악산 산행하면서 들러 구경하였는데 은혜를 갚은 꿩의 전설로 유명한 절이다.

 

절은 치악산 해발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그런지 사람 행적도 드문편이고 고즈넉한 조용한 사찰이었다. 사찰의 크기도 대웅전을 비롯한 몇채의 전각들로만 이루어진 그리 크지 않은 절이었다.

 

치악산  꿩과  상원사 범종, 선비 이야기

옛날  한양으로 무과 시험을 보기 위하여   한 선비가  치악산을 넘어 가는데, 
 어디선가  슬픈 꿩의 울음소리가 들려 , 선비가 그곳으로 가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꿩한마리를 잡아먹을려고 칭칭감고, 입을크게 벌리고 있는것을 
선비는 자기도 모르는순간  전통에서 화살을 꺼내여  힘껏 당겨  쏘아
그구렁이를 처리 하였다. 

그후 선비는 험한 치악산 속을 헤메이다가  숲속에서 오두막집을 발견하고 
유숙한바 여장을 풀고  잠이 들었는데 몸이 갑갑하여 깨여 보니
종전에  어여뿌던 오두막집 여인이 구렁이로 둔갑하여
선비를 칭칭 감고  잡아 먹으려고 하고 있었다. 
선비는 살려 달려고 애원하였으나 그 구렁이는 선비가 쏘아 죽인 구렁이의 아내로서 
그대 (선비)가 살수 있는 길은 새벽에 상원사 종이 3번 울리면 죽은 남편이 극락 왕생 한다고 하니, 
 살수있는길은 그 방법밖에 없다고 하는바,
그선비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고 오직 죽음아니면 
기적의 쌍갈레 길에서  헤메이는 순간,

새벽이 되자 이때 상원사에서 종소리가 어렴풋  3번 산속으로 메아리쳐 울리자, 
칭칭 감고 있던 구렁이는 선비를 풀어 놓고  슬며시 어디론지 사라졌다는바,
아침에 보니  상원사 종앞에 꿩 3마리가 머리로 종을 박아 종을 울린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는 얘기.

이 전설은 비록 미물이긴 하지만  꿩일 망정  은혜를 저버리지 않음과 ,
사바세계에 귀의해야한다는내용을 가르치고있다.

 상원사 일주문

 대웅전

 삼층석탑

 범종

 범종의 무늬.

 범종각

 독성각

십우도(十牛圖)는 심우도(尋牛圖) 또는 목우도(牧牛圖)라고도 하는데,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동자나 스님이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서 묘사한 불교 선종화이다. 본래 도교의 팔우도(八牛圖)에서 유래된 것으로 12세기 중엽 중국 송나라 때(1126~1279) 곽암선사가 2장면을 추가하여 십우도를 그렸다. 그리고 여기다가 해설 시를 써놓은 것이 심우송이다. 도교의 팔우도는 무(無)에서 그림이 끝나므로 진정한 진리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청거선사가 처음 그렸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
소를 잃어버린 동자가 소를 다시 찾아내 길들임으로써 소와 하나 됨을 실현해 나간다는 10개의 연속된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소는 인간의 본성에, 동자는 스님의 불...

 

 返本還源

강은 잔잔히 흐르고 꽃은 붉게 피어 있는 산수풍경만이 그려져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것으로 이는 우주를 아무런 번뇌 없이 참된 경지로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입전수수

지팡이에 도포를 두른 행각승의 모습이나 목동이 포대화상(布袋和尙)과 마주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육도중생의 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뜻으로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나아감을 뜻한다.

 忘牛在人

소는 없고 동자승만 앉아 있다. 소는 단지 방편일 뿐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모두 잊어야 한다.

 騎牛歸家

흰소에 올라탄 동자승이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더 이상 아무런 장애가 없는 자유로운 무애의 단계로 더할 나위없이 즐거운 때이다.

 牧牛

동자승이 소에 코뚜레를 뚫어 길들이며 끌고 가는 모습이다. 얻은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 소도 점점 흰색으로 변화된다.

 得牛

동자승이 드디어 소의 꼬리를 잡아 막 고삐를 건 모습이다. 수행자가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불성(佛性)을 꿰뚫어보는 견성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見牛

동자승이 소의 뒷모습이나 소의 꼬리를 발견한다. 수행자가 사물의 근원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見性)에 가까웠음을 뜻한다.

 見跡

동자승이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간다. 수행자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본성의 발자취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尋牛

동자승이 소를 찾고 있는 장면이다. 자신의 본성을 잊고 찾아헤매는 것은 불도 수행의 입문을 일컫는다.

 

人牛俱忘

소도 사람도 실체가 없는 모두 공(空)임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텅빈 원상만 그려져 있다.

 

순서를 잘 몰라서 대충 올려본다 ㅎㅎㅎ. 그림도 한 개가 빠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