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지음/ 문학의 숲/ 2008-11-15/ 반양장본 | 245쪽 | 196*138mm
책 소개
<홀로 사는 즐거움> 이후 4년 6개월 만에 펴내는 법정 스님의 산문집. 종속된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유인의 삶을 사는 법,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계를 회복하는 길을 안내한다. 지난해, 병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스님이 병상에서 발견한 생각과 깨달음을 책 속에 담았다.
스님은 우리는 매 순간 깨어 있어야 한다고, 순간순간의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병과 병이 주는 것을 배움의 바탕으로 삼는 길을 보여 준 스님은 죽음도 미리 배워 둬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소유와 발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세상이 잘못 알고 있는 진정한 가치와 부의 개념을 바로 잡는다.
얼음을 깨어 차를 달이고, 채소 모종을 사다 심고 가꾸는 스님의 산중 삶부터 제철이 되어도 찾아오지 않는 새들을 기다리며 쓴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 좋은 책과 독서의 의미, 월든 호숫가로 소로우의 삶을 찾아간 이야기까지 모두 56편의 산문이 담겨 있다.
목록
가을에 책을 내며
노년의 아름다움
고전에서 인간학을 배우다
아름다운 마무리
삶에 저항하지 말라
다시 채소를 가꾸며
한반도 대운하 안 된다
병상에서 배우다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풍요로운 아침
자신에게 알맞은 땅을
삶의 기술
놓아두고 가기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약한 것이 강한 것에 먹히는 세상에서
때깔 고운 도자기를 보면
우물쭈물하다가는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과속 문화에서 벗어나기
알을 깨고 나온 새처럼
옹달샘에서 달을 긷다
겨울 채비를 하다
아궁이 앞에서
물난리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
책다운 책
지금이 바로 그때
‘책의 날’에 책을 말한다
자신의 그릇만큼
아직은 이른 봄
얼음 깨어 차를 달이다
겨울 자작나무
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청소 불공
운문사에 가면
다시 월든 호숫가에서
연암 박지원 선생을 기린다
죽음도 미리 배워 두어야 한다
들꽃을 옮겨 심다
우리가 살 만한 곳은 어디인가
좋은 말씀을 찾아
바라보는 기쁨
어떤 주례사
인디언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자
녹슬지 않는 삶
또 한 해가 빠져 나간다
개울가에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
오래된 것은 아름답다
베갯잇을 꿰매며
차 덖는 향기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그림자 노동의 은혜
5백 생의 여우
하늘과 바람과 달을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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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읽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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