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욱 지음/ 인물과 사상사/ 2005-4-11/ 반양장본 | 320쪽 | 225*151mm
책 소개
저자는 김대중을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대한민국의 '위선의 역사'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책을 시작한다. 그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든 딜레마와 그 해법을 유리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온갖 위선적 시선들이 응축되어 표출되었다는 것이다.
'지역감정' 이라는 말 대신에 '영남패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김대중과 그에게로 향했던 한국 현대사의 시선들을 분석한다. 소외되고 고립된 절대공동체의 체험을 통해 쌓여진 호남인의 '한'이 김대중이라는 정치인을 통해 투영되는 과정, '빨갱이 김대중'이라는 색깔 칠하기 뒷면에 숨겨진 '영남패권주의'를 추적해나가는 동시에 김대중의 정치적 공과를 평가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김대중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최근 정치사의 위선적 시선을 밝히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역주의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 김대중과 위선의 역사
제1장 김대중의 탄생과 한국정치의 딜레마
건국 이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
그 날 밤의 기적
절대적 고립과 절대공동체
군의 협박과 양김의 대응
깨진 금기, 대통령 김대중
영남극우 패권주의의 역사와 논리
고려의 훈요십조 혹은 박정희의 개발독재
영남특권의 논거, 6.25 참전율
유석춘의 놀라운 기교
영남특권의 당위적 정당화
소통의 한계, 5.18
광주학살은 우연이었나
박정희 피살과 12.12 쿠데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전두환의 뒤늦은 헛소리
인격화된 전라도, 김대중의 탄생
호남과 김대중, 수난을 통한 일체감
87년 대선과 김영삼 지지(후보단일화)론
지역 없는 민주화: 계급 환원주의
김대중에게 책임 떠넘기기
김대중과 이른바 개혁.진보주의자들
호남을 평가하는 손호철의 시선
호남을 위해 울지 말라
호남인의 호남 콤플렉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제2장 반김대중의 정치공학
3당 합당의 정치사적 의미
김대중은 왜 3당 합당을 못했을까
계급을 압도하는 지역
김영삼이 누린 배신의 자유
영남파쇼 정권이 김영삼에게 베푼 특혜
양비론 세력과 투항의 역사
3당 합당과 꼬마 민주당의 탄생
양비론의 정치적 함의와 위세
97대선과 게임의 법칙
반김대중 정서로의 귀향
김대중의 사상과 이념
위험한 김대중, 위험하지 않은 김대중
리버럴리스트 김대중
통일논의와 용공분자라는 신기루
김대중의 색깔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른바 '3김 정치'와 DJP 연합
'3김'이라는 위선적 언어
DJP 연합에 대하여
호남의 정신분열과 자기모멸?
다시, 87년 대선에 대하여
영남패권: 폭력으로부터 헤게모니로
김대중과 박정희의 지역적 필연
박정희 시대의 투표 성향이 말해주는 것
재벌: 영남패권주의의 물적 토대
폭력으로부터 헤게모니로
제3장 김대중 정권 5년의 공과
햇볕정책과 남북정상회담
햇볕정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정책이었을까
통일에 대한 열망과 국가보안법
김대중과 박정희의 대북관
노무현 정권의 대북송금특별법
전두환과의 만찬
'대의제적 공간'을 위한 처세술
정치적 적대세력과의 끊임없는 타협
신념에는 강경, 타협에는 온건
단죄 없는 부끄러운 역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당선 직후의 과제들
민주주의 없는 시장경제, 그 체험적 고민
정보화 혁명과 민주주의
IMF 경제위기 극복 성적표
도덕성과 부패문제
자식들의 비리문제
노태우 비자금건과 20억 수수건
이철의 폭로와 고백
김대중의 역사적 딜레마
김대중의 마키아벨리즘과 그 한계
마키아벨리스트 김대중
김대중의 김구 평가
지역등권론과 지역연합론
김대중의 소심한 마키아벨리즘
제4장 김대중과 역사의 전선
기억의 전쟁 : 김대중, 박정희, 김일성
역사는 과거를 보는 지배적 시선
박정희는 영남패권주의의 마지막 보루
김대중과 박정희
김일성의 흔적과 상징
역사의 에피소드 노무현, 그가 남긴 것
노무현에게 걸었던 희망과 기대
의심받는 대북송금 특검 프로젝트
노무현식 분당을 반대한 이유
노무현 에피소드가 남길 후유증
박근혜: 영남패권주의의 우아한 반격
출신지: 정치인의 천형 혹은 천복
박근혜의 화려한 등장
2007 대선 감상법
김규항과 최보은의 박근혜론
계급투쟁은 선이고, 지역투쟁은 악인가
한국사회의 금기: 지역에 대해 말하지 않기
지역모순은 계급모순으로 환원될 뿐인가
최장집의 입장 변화
거꾸로 선 논리
위선 없는 대안
지역문제의 실체부터 인정하자
공고화된 구조의 구조적 해체
독일식 비례대표제에 대하여
지역차별금지를 위한 입법 조치를 바라며
보론: 김대중 콤플렉스, 그 위선의 역사
맺는 말 : 끝나지 않을 김대중 이야기
저자 소개
연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서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헌법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사법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했고, '오마이뉴스'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영화 속의 법과 이데올로기>, <마키아벨리즘으로 읽는 한국헌정사>, <김대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 <영남민국 잔혹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