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09. 봉현산악회에서 백두대간을.
경북 문경시 동로면 황장산(黃腸山·1,077.3m)은 백두대간에서도 가장 후미진 곳에 솟아 있는 산이다. 월항삼봉(856m)을 지나 하늘재(鷄立嶺·630m)에서 뚝 떨어졌던 대간이 다시 힘을 일으켜 포암산(961.7m)에 이어 대미산(1,145m)을 일으키고, 차갓재(740m)로 살짝 내려앉았다가 솟구쳐 오른 산이 황장산이다.
정상 남쪽 5부 능선에 이르기까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황장산은 작성산(鵲城山)이란 옛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워낙 좋은 소나무가 많이 자라 조선 왕실에서 관곽재(棺槨材)와 궁궐 건축에 쓰일 목재를 확보할 목적으로 벌목과 개간을 일절 금하는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지정하면서 황장산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전한다.